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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실체 규명한 ‘대전학총론’ 책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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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실체 규명한 ‘대전학총론’ 책 나와

입력
2018.07.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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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학 총론> 저자인 김태명 한남대 명예교수
<대전학 총론> 저자인 김태명 한남대 명예교수

대전시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대전의 어제와 오늘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이 나왔다.

김태명 한남대 도시부동산학과 명예교수가 발간한 <대전학 총론>은 2004년 출간한 <대전학 입문>을 수정ㆍ보완한 것으로 모두 13장으로 구성돼 시민들에게 대전을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꾸몄다.

저자는 먼저 ‘대전학’이라는 학문연구 배경을 설명한 후 대전의 지명이 어디서 유래되었는지를 밝히며 대전 정체성의 기원을 탐구하고 있다. ‘대전’이라는 지명 유래와 관련해 “조선 중종 25년(1530년)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공주목’에서 산천을 소개하며 ‘대전천’이라는 단어가 문헌상으로 처음 등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와 같은 대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뿌리인 행정구역 명칭은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대전군이 탄생하면서라고 적고 있다.

대전학 책 표지.
대전학 책 표지.

이어 대전의 전설과 상징물, 대전을 주제로 한 노래도 소개하고 있다. 대전이 배출한 인물로는 조선 전기 학자인 쌍천당 송유, 사육신 박팽년, 조선중기 유학자인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 독립운동가이자 역사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 등을 소개하고 있다.

순박하고 온유한 사람들의 기질이 나타나고 함축적인 의미를 담은 언어를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절로 웃음이 나온다. 이 같은 기질은 음식에서도 맵지않고 국물로 순하고 부드러우며 깊은 맛을 내는 음식을 선호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대전의 명소와 사회경제적 특성, 산업구조와 경쟁력, 원도심 공동화 현상 등도 짚고 있다. 또 2030 대전의 도시기본계획을 소개하며 대전의 미래상도 살펴보고 있다.

김 교수는 “대전학은 지방자치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지방학으로, 지방자치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대전을 체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대전학이 살아야 대전의 지방자치가 산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대전전통나래관에서 <대전학총론>을 발간하게 된 배경과 목적, 그리고 활용방안을 소개하는 ‘저자와의 대화’시간도 갖는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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