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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매출 부풀리기, 본사 개입 못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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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매출 부풀리기, 본사 개입 못밝혀

입력
2016.12.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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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본부 팀장 등 7명 검찰 송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매출을 부풀린 케이블 방송사업자 CJ헬로비전 지역본부 관계자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대기업과 합병을 앞두고 몸값을 높이기 위해 조직적으로 공모한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가짜 세금계산서를 관련 업체에 발급해 주는 수법으로 매출을 부풀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등)로 CJ헬로비전 법인과 지역본부 팀장 등 7명을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3~2014년 사이 220억원 상당의 통신설비 자재나 통신공사 서비스를 공급받은 것처럼 꾸며 기업 가치를 조작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2012년 코스피 상장 후 기업가치를 높이려 매출을 거짓으로 부풀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CJ헬로비전 본사 차원의 연루 의혹은 밝히지 못했다. 당초 경찰은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과의 인수ㆍ합병을 앞두고 몸값을 불리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도 포착해 수사를 벌였지만,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본사와 지역본부간 공모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는 확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CJ헬로비전이 2013~2014년 전국 5곳의 태양광발전소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공능력이 없는 회사에 306억원 가량 일괄 하도급을 준 혐의(전기공사업법위반)로 김진석 대표와 법인을 입건해 역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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