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속전속결 국방부, 이르면 4월 사드 배치 완료

알림

속전속결 국방부, 이르면 4월 사드 배치 완료

입력
2017.03.07 18:56
0 0

미사일ㆍ레이더도 이달 도착할 듯

부지공여ㆍ환경평가에도 속도

도착한 발사대는 美기지 대기

6일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중 발사대 2기의 모습. 주한미군 사령부 제공
6일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중 발사대 2기의 모습. 주한미군 사령부 제공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의 발사대 2기가 6일 전격적으로 주한미군에 전개됨에 따라 이르면 4월 사드가 경북 성주 골프장에 완전히 배치돼 작전 운용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 대선이 5월에 치러지더라도 대선 전에 실전 배치가 완료되는 것이다.

6일 미군 C-17 수송기를 통해 미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 기지에서 공수된 사드 장비는 요격미사일을 발사하는 차량형 발사대 2기다. 사드 1개 포대는 포대 통제소와 사격 통제 레이더(AN/TPY-2 TM) 1대, 차량형 발사대 6기, 요격 미사일 48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방부는 “사드 체계가 순차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해, 나머지 발사대 및 레이더, 요격 미사일 등이 이달 내라도 주한미군에 추가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 일부가 전개되더라도 실전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개와 배치 개념을 구분하며 “전개는 주한미군 사드 체계가 한반도에 들어오는 것을 뜻하고 배치는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부지공여절차, 환경영향평가를 거친 이후 과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지 조성이 완료되면 성주에 사드가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부지 공여 절차와 기지 건설 등을 동시에 진행해 최대한 빠른 기간 안에 사드 배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롯데와 사드 부지 교환을 체결하기도 전인 지난해 12월부터 환경영향평가 대행사를 모집하는 등 부지 공여 준비에 들어갔을 정도다. 한미는 2일 SOFA에 따라 부지 공여를 위한 협의에 공식 착수했다. 환경영향평가의 경우 33만㎡ 이하의 소규모 부지는 주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평가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1~2달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는 기지 건설 작업에서도 최대한 기존 건물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4월 배치 완료를 위해 그야말로 동시다발적인 속전속결 작업을 벌이는 것이다. 부지 공여 절차만 마무리하면 사드 장비를 옮기는 것은 시간 문제다. 장비들을 분해해 수송기로 싣고 온 뒤 미군기지에서 조립해 설치하면 되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전개된 사드 장비들은 부지 공여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는 미군기지에서 대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오산 기지에 도착한 장비는 주한미군 모처로 이동했지만 위치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발사대의 크기를 고려했을 때 경북 칠곡에 위치한 주한미군 캠프 캐럴 육군 기지에 대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