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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알바는 안경 쓰면 안 돼” 에버랜드의 SNS 루머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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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알바는 안경 쓰면 안 돼” 에버랜드의 SNS 루머 해프닝

입력
2018.02.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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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에버랜드가 ‘여자 아르바이트생의 안경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발 뜬소문에 울상을 지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며 “해프닝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사건의 발단은 23일 올라온 한 트위터 글이었다. 글을 쓴 네티즌은 에버랜드 아르바이트생 근무 규정에 여자 직원의 안경 착용 금지 규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 남자 아르바이트생은 안경을 써도 된다”며 “여자 아르바이트생은 화장 의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1만 2,000회 넘게 공유되며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 지난 26일 JTBC ‘뉴스룸’에 해당 내용이 짧게 언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글쓴이의 주장은 거짓이었다. 또 다른 네티즌이 25일 에버랜드 측에 직접 문의했고 “그런 규정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것이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에버랜드 관계자는 네티즌에게 보낸 답변 내용에서 “근무자들이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손님을 응대할 수 있도록 ‘에버룩(근무자의 용모복장)’ 기준을 정하고 있다”며 “안경에 대해서는 ‘안경 렌즈를 깨끗이 유지할 것’, ‘색깔이 있는 렌즈는 착용하지 않도록 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경 착용 방식에 대한 규정은 있지만, 안경을 못 쓰게 한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 에버랜드는 아울러 여자 아르바이트생의 화장 의무 규정에 대해서도 “과도한 립스틱이나 눈 화장은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다만) 반드시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처음 글을 쓴 네티즌은 “친구한테 들은 말을 별 생각 없이 쓴 것”이라며 “너무 많이 공유가 돼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어 “사실이 아닌 글을 올려 죄송하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린 뒤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에버랜드 홍보팀 관계자는 27일 “아르바이트생이라도 서비스직인 만큼 기본적인 용모, 복장 규정이 있다”며 “(그러나) 여자 직원의 안경 착용금지 규정 같은 건 없다. 완전히 잘못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종의 해프닝이라 생각한다”며 “조만간 공식 블로그에 글을 올려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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