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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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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강화된다

입력
2018.08.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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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차변제 등 10.6㎞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전환 추진

9월 용역 완료 후 내년 공사

[저작권 한국일보]제주도는 제주형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도입 1년 만에 중앙차로제 적용 구간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사진은 제주시 중앙로 중앙차로제 전경. 김영헌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제주도는 제주형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도입 1년 만에 중앙차로제 적용 구간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사진은 제주시 중앙로 중앙차로제 전경. 김영헌 기자.

도입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던 제주형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도입 1년 만에 강화된다. 현재 특정 시간에만 운영 중인 가로변차로제를 24시간 운영되는 중앙차로제로 전환하는 등 중앙차로제 적용 구간이 대폭 확대된다.

제주도는 사업비 6억3,400만원을 투입해 진행 중인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공사 기본 및 실시계획 용역을 9월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 관련 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앙로(광양~아라초) 2.7㎞와 공항로 0.8㎞ 구간에서 우선 실시중인 중앙차로를 아라초에서 제주대학교 병원까지 1.6㎞ 확장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 가로변차로제가 운영 중인 국립박물관~월산마을 구간 9.0㎞를 중앙차로제로 전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도는 중앙차로제가 확대 시행되면 제주공항부터 해태동산~광양로터리를 거쳐 아라초사거리까지 버스가 전용차로를 따라 운행해 정시성과 신속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출퇴근, 등하교 시간 정체현상이 심한 제주시 동광로와 노형로, 도령로 구간의 대중교통 운행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도가 2017년 2월과 2018년 1월 중앙로를 대상으로 차량운행 시간을 분석한 결과 상하행선 평균 버스 속도는 시속 13.2㎞에서 18.8㎞로 빨라진 반면 일반차량은 18.5㎞에서 13.1k㎞로 늦어졌다.

도는 또 중앙차로제 확장 구간에 설치된 기존 버스정류장 25곳을 21곳으로 통폐합할 계획이다. 중앙차로제 도입에 따라 이들 확장 구간에 대해서는 유턴(U-turn)이 금지되고, 차량을 반대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후 다시 돌아가는 피턴(P-turn)을 해야 한다. 중앙차로제와 연결된 이면도로 진입에 따른 혼잡을 막기 위해 골목길 일방통행 확대도 동시에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현재 중앙차로제 확대 구간이 포함된 제주시 10개 동지역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반영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또한 9월부터는 1년 가까이 유예된 우선차로제 위반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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