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태블릿+] 강력한 혈당 강하ㆍ안전성 갖춘 ‘듀비에’

알림

[태블릿+] 강력한 혈당 강하ㆍ안전성 갖춘 ‘듀비에’

입력
2017.03.27 20:00
0 0
듀비에ㆍ듀비메트
듀비에ㆍ듀비메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74.7%가 과체중이나 비만이다. 비만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죽상동맥경화증 등 합병증이 생긴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당뇨병약은 글리타존 계열 약이다. 이 계열 약은 혈당을 가장 강력히 떨어뜨리지만 이 계열 약인 로지글리타존은 심혈관계 등 부작용 가능성으로 제재를 받아왔다.

2013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자료를 다시 분석한 결과, 로지글리타존이 심혈관계 위험성을 높이지 않아 약물 사용제한이 전면 해지했다. 안전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또한 고가약제 병용요법 시 값이 싼 1개 약은 환자가 부담했는데 2013년 11월 규정이 바뀌어 병용 약 모두 보험급여를 받게 됐다. 글리타존계 당뇨병 약이 더 많이 쓰일 수 있게 된 것이다.

글리타존계 약인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황산염)는 종근당의 두 번째 신약이다. 2013년 7월 신약 승인을 받아 2014년 2월 출시됐다. 듀비에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강제로 분비하게 하지 않아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 다른 약보다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등 부작용도 없다. 한 마디로 우수하고 안전하다.

종근당은 2004년부터 10개 임상시험을 통해 듀비에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뛰어난 혈당 강하 효과와 함께 혈중 지질(L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과 대사증후군도 개선해 당뇨합병증 예방에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

2015년 죽상동맥경화증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지난해 비알코올성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 개선과 혈당 강하 효과를 입증한 임상결과로 세계 당뇨병 전문의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엔 듀비에의 주 성분인 로베글리타존과 당뇨병 1차 치료약인 메트로포민을 복합해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와 복용편의성을 개선한 복합제 개량신약 ‘듀비메트 서방정’도 내놨다. 메트포르민 단독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초기 당뇨병 환자와 로베글리타존과 메트포민 두 가지 약을 먹는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이고 장기간 효과적으로 혈당관리를 해줄 수 있게 됐다.

로베글리타존은 1일 1회 복용으로 충분히 효과를 발휘하지만 메트포르민은 인체에 흡수된 후 빠르게 소실돼 1일 2~3회 먹어야 한다. 복용 후 혈중 흡수 양상과 소실 속도가 다른 두 가지 성분을 복합하려면 2중층 형태 제형으로 만들어야 해 약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종근당은 듀비메트 서방정을 기존 2중층 형태에서 단일정 형태 필름코팅정제로 개발했다. 약 크기를 크게 줄여 환자의 복용편의성을 높였다. 해당 제형기술은 2016년 특허를 출원했다. 듀비메트 서방정은 0.5/1,000㎎, 0.25/1,000㎎, 0.25/750㎎, 0.25/500㎎ (로베글리타존/메트로포민) 의 4가지 제형으로 나왔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