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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개막 종소리 울리면 다섯 아이가 ‘평화의 모험’ 시작

입력
2018.01.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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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개ㆍ폐회식 콘셉트 공개

개회식은 ‘평화’ 폐회식은 ‘미래’

송승환 총감독 “북한 참가로

평화라는 주제 더 잘 전달될 것”

北 태권도 시범은 사전공연 추진

2, 3층 방풍막ㆍ대형히터 설치 등

조직위 “방한대책 완벽하게 준비”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이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이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한국의 종소리가 세상을 하얀 얼음으로 만들면서 시작된다. 이 순백의 공간 위에 다섯 아이가 나와 평화의 답을 찾아 나서는 모험이 시작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의 개ㆍ폐회식이 한국 문화의 정통성과 한국인의 열정이 만드는 평화의 시대를 세계 곳곳에 알리는 무대로 꾸며진다. 개ㆍ폐회식의 주제는 ‘평화’와 ‘미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3일 강원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 송승환 총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올림픽 개ㆍ폐회식 콘셉트를 공개했다.  

송승환 총감독은 “아이들의 모험을 통해 모두가 함께 연결과 소통의 힘으로 만들어갈 평화로운 세계를 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참가한다고 해서 콘셉트는 바뀌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참가를 통해 평화라는 주제가 더 잘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식 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출가는 “강원도에 사는 다섯 아이가 한국의 고대 신화에서 출발해 과거와 미래를 탐험하는 동화 같은 판타지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식 사전공연으로 북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추진되고 있다. 송 감독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협의를 하고 있다”며 “개ㆍ폐회식은 현재 초 단위로 체크하면서 준비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예술단은 본 공연에 추가될 수 없다”고 밝혔다.

폐회식은 틀을 깨고 나아가려는 인류의 도전 정신을 되새기면서 평창올림픽을 통해 새로운 비상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꾸며진다. 송 감독은 “대회 기간인 17일 밤낮으로 전 세계 선수들이 치열한 도전을 펼친다”면서 “폐회식에선 올림픽을 끝낸 평창이 미래를 향한 출발지로 바뀌는 것을 축하하는 판이 열린다”고 했다.

조직위는 개ㆍ폐회식에서 가장 우려되는 방한 대책을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행사 장소인 올림픽플라자는 평균 기온이 낮고 거센 바람까지 분다. 이 지역의 지난 10년간 2월 평균 기온은 영하 4.5도였다. 개회식은 일몰 후인 오후 8시에 시작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너무 춥다고 소문이 나서 못 온다는 분들도 있는데, 추위에 대해서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대비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시설과 방한용품, 운영과 홍보 등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했다. 칼바람이 드나드는 올림픽플라자 2∼3층 관람석엔 방풍막을 설치했다. 관중석 상단 난간에도 타폴린 재질의 높이 1.5m, 총 길이 500m 방풍막을 댔다. 난방 쉼터(18개소)와 관람객용 대형 히터(40개)도 설치를 마쳤다.

개회식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역대 동계올림픽 최초로 판초 우의, 무릎담요, 핫팩 방석, 손 핫팩, 발 핫팩, 방한모자 등 6개의 개인 방한용품을 지급한다. 관람객이 따뜻한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점과 가판대를 설치했으며, 관람객이 직접 움직여 추위를 극복하도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평창=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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