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통과 시 文 정부 1기 조각 마무리
학자로서 기술벤처기업 투자ㆍ지원 주도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진(49) 포스텍 교수를 지명했다. 지난달 20일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된 지 34일 만이고 문재인 정부 출범 106일 만이다. 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경우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구성은 마무리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후보자는 기계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공학자이자, 20년 전부터 대기업과 벤처기업에서 현장 경험을 쌓아온 학자”라고 밝혔다. 이어 “2012년부터 창업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설립된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사를 맡아 기술벤처기업에 대한 투자ㆍ지원사업을 주도하고 있어 새 정부의 스타트업과 중소ㆍ벤처기업 정책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포스텍 기술지주는 올해 1월 신생 벤처기업을 발굴ㆍ육성ㆍ지원하는 기업인 ‘엑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로 중소기업청에 등록됐다.
부산 출신인 박 후보자는 포항공대(포스텍 전신)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연구교수를 거쳐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현 정부 18개 부처 장관 중 유일한 40대 인사다.
청와대는 당초 성공한 벤처 기업인을 선발하고자 했으나, 후보자로 거론된 다수가 주식 백지신탁 제도를 이유로 고사하며 난항을 겪었다. 박 대변인은 “박 후보자는 학자이지만 10년간 현장 경험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현장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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