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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마이애미 구단 인수 싸고 부시-롬니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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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마이애미 구단 인수 싸고 부시-롬니 격돌

입력
2017.04.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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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 부시.
젭 부시.
태그 롬니.
태그 롬니.

미국 프로야구(MLB)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의 인수를 놓고 공화당 출신 대통령의 아들과 대선후보의 아들이 격돌을 벌이고 있다.

격돌의 주인공은 41대 대통령 조지 H.W. 부시(92)의 아들인 젭 부시(64)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맞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밋 롬니(70)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아들인 태그 롬니(46) 솔라미어 캐피털 공동 운영자다.

19일(현지시간) 마이애미 헤럴드 등 외신들은 말린스 구단 인수전이 공화당 계열 정치 명문가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는 1989∼98년 친형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을 공동 소유해 본 경험이 있는 부시 전 주지사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보도에 따르면 부시 전 주지사와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 유격수 데릭 지터는 최근 말린스 구단 공동 인수를 위해 손을 잡으며 이번 격돌에서 우위를 잡았다. 지터는 양키스에서 3,465개 안타, 544개 2루타, 358개 도루 등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며, 올스타 14회, 골드글러브 5회, 실버 슬러거 5회 등을 수상한 스타 유격수 출신이다.

이에 맞선 태그 롬니는 뉴욕의 헤지펀드 투자가이자 쿼그 캐피털 창업자인 웨인 로스바움과 함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태그 롬니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다닌 명문 브리검영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수재로 캐피털 회사를 운영하는 경험을 이번 인수전에 접목시킨다는 각오다.

말린스 구단의 가치는 현재 10억 달러(약 1조1,405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린스는 지난해 79승 82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3위로 마감했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태그 롬니도 말린스 구단 인수에 적극적인 데다 아버지 롬니가 직간접으로 관여하면서 인수전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며 “부시-지터 컨소시엄에는 시티그룹과 모건스탠리가, 롬니 컨소시엄에는 골드만삭스가 각각 참여해 월스트리트 라이벌간 경쟁도 볼 만하다”고 전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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