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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동호회/‘SW산업 인큐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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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동호회/‘SW산업 인큐베이터’

입력
1997.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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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프로그램 평가분석 오류 등 지적 수백건/제품기술향상 지렛대역PC통신 동호회들이 침체일로에 빠져있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컴퓨터관련 동호회들은 「시험판 테스트」코너를 만들어 새로 선보이는 소프트웨어를 평가분석, 오류를 잡아내 품질향상에 기여하는 등 「벤쳐기업 인큐베이터」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는 것이다.

회원 8,000여명의 나우누리 파워유저동호회(운영자 황병구)는 3월부터 새롬기술의 PC통신 접속프로그램 「데이타맨 프로」 시험판을 평가분석했다. 또 5월말부터는 인포데스크의 개인정보관리 프로그램인 「하얀종이」를 테스트하고 있다. 회원들은 그동안 두회사 개발자와 900여건의 의견을 주고 받으며 수십건의 오류를 지적했고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기능도 제시했다.

하얀종이에 올해의 초복이 작년 날짜로 입력된 잘못과 데이타맨프로의 편집기 칸맞춤이 PC환경에 따라 비뚤어진다는 오류도 알아냈다.

나우누리 소프트웨어평가단(운영자 김지한)의 「평가 분석」 코너 게시판에는 1,000여건의 글이 올라있다. 하이텔의 OS동우회(운영자 김일기)는 12명으로 구성된 테스트팀을 상설 운영중이며 지난달 40명의 베테랑 회원을 선발, 하얀종이에 대한 400여건의 평가를 했다. 또한 4개 통신사는 「개발자와 함께」라는 코너를 운영, 기업과 이용자들이 의견을 주고 받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인포데스크의 송명호 사장은 『이들의 도움으로 예정보다 3개월 앞당겨 지난 14일 제품발표회를 성공리에 마쳤다』며 『동호회원들의 오류지적은 개발자들에게 큰 활력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파워유저동호회의 김현국 고문은 『회원들의 숨은 실력이 반영되고 서슴없는 비판이 가해진 제품은 호평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전국제 기자/stevejun@koreal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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