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5만명 수용 목표
올해 월평균 이용료가 20만원대인 대학 기숙사 19곳이 문을 연다.
교육부는 10일 올해 신규 개관하거나 개관 예정인 19개 대학 기숙사에서 학생 9,462명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유형은 크게 세가지다. 인천대, 목포해양대 등 국립대 7곳은 민간임대형(BTL) 방식으로 기숙사를 건립해 5,631명을 받는다. 인천대의 경우 송도캠퍼스 기숙사 개관으로 전체 재학생 대비 수용률이 기존 9.9%에서 18.6%로 높아지게 됐다. 이들 학교의 월평균 기숙사비는 19만4,000원이다.
원광보건대, 전주비전대 등 사립대 4곳은 한국사학진흥재단의 저금리 공공기금 지원을 받아 행복(공공) 기숙사를 지었으며 1,469명이 새로 입주한다. 행복기숙사의 월 기숙사비도 21만8,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유원대, 한남대 등 사립대 8곳은 자체 재원으로 2,362명이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를 세웠다.
정부는 대학생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2022년까지 5만명 신규 수용을 목표로 다양한 형태의 기숙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4월 1일 기준) 국내 일반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평균 21.2%이다. 류정섭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새로 문을 여는 기숙사는 내진설계는 물론, 세미나실, 체력단련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주거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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