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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합성연료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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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합성연료로 전환

입력
2018.01.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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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캠퍼스 손호진 교수 개발

고려대 세종캠퍼스 신소재화학과 손호진 교수. 고려대 세종캠퍼스 제공
고려대 세종캠퍼스 신소재화학과 손호진 교수. 고려대 세종캠퍼스 제공

국내 연구진이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합성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해 기후변화와 관련한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지 주목 받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손호진 교수 연구팀이 신소재화학과 손호진 교수 연구팀이 고효율 태양광 포집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전환용 광촉매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돼 이를 전환시키려는 기술 개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고가의 전기ㆍ열에너지를 투입해 이산화탄소를 분해하는 수준이어서 광범위한 활용은 어렵다. 인공광합성을 통한 이산화탄소 전환연구도 촉매효율이 낮고, 전환반응이 안정적이지 못하는 게 한계다.

연구팀은 식물의 광합성 시 빛을 포집하는 클로로필과 유사한 포피린 염료를 활용했다. 포피린은 식물의 엽록소에서 발견되는 화합물로,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포피린 염료에 산화반도체를 결합시킨 결과 광안정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포피린만으로 구성된 광촉매보다 전환효율이 10~20배 향상되고, 4일 이상 장기 연속 공정에서도 촉매반응이 지속된 것이다.

손 교수는 “향후 개발된 광촉매는 대용량 이산화탄소 전환에 적용 가능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환경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교육부ㆍ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개인기초연구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한국연구재단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카탈리시스(ACS Catalysis) 1월 9일자에 게재됐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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