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없애서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만들어야”
사드 배치 지역인 성주 주민과의 간담회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0일 보수의 텃밭인 대구ㆍ경북(TK) 지역을 방문해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첫 TK 방문으로, 최근 TV토론 선전으로 지지율 급등에 따른 자신감 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심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 죽도시장 유세에서 “60년 기득권 체제를 갈아엎고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국민통합”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어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TK 주민들이 매우 착잡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정치권력의 중심인 TK 지역의 삶이 얼마나 나아졌느냐”며 “탄핵으로 사실상 정권교체를 했기 때문에 이제 모두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TK 지역 발전을 위해 북방교역 활성화를 통한 영일만항 회생, 원자력발전소가 밀접한 경북 동해안에 해상풍력단지 건설 등의 정책을 약속했다.
심 후보는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도 “이번 대선은 촛불이 만든 선거인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TK 표가 다 자기 것인 줄 안다”면서 “대구 주민들이 확실하게 의사 표시를 해 달라. 개혁을 잘할 것 같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지역인 성주를 방문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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