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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두뇌’영입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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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두뇌’영입 잇따라

입력
2017.07.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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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 그레고리 바라토프 박사… 자율차 독자 센서 기술 고도화

글로벌 핵심인력 국내 영입 본격화

상용화 위해선 부품 국산화 절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현대모비스는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털에서 근무했던 미국인 그레고리 바라토프 박사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DAS)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바라토프 상무는 자동차 카메라 센서 개발 전문가로, 2000년부터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에서 증강현실(AR)을 위한 실시간 트래킹 기술 개발, 차량 센서 융합 및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 등을 개발해왔다. 자율주행 기술은 센서를 통한 외부환경 인식에서부터 시작하는 만큼, 바라토프 상무 영입으로 현대 모비스는 센서 기술을 한층 더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앞서 5월에는 미르코 고에츠(Dr. Mirco Goetz) 박사를 램프 담당 이사로 스카우트했다 독일 출신 고에츠 이사는 세계적인 램프 업체인 독일 헬라에서 램프 광학 설계를 총괄했으며 모비스 입사 후 매트릭스 헤드램프, 레이저 헤드램프 등 미래차 램프 핵심 기술을 맡고 있다. 모비스는 또 국내 우수 연구인력도 적극 채용, 총연구원 수가 5년 전보다 65% 증가한 2,700명에 달한다.

이 외에도 세계 각지에 구축한 해외연구소에 우수 인재를 임원급 연구원으로 영입 중이다. 북미연구소는 콘티넨털 출신의 자율주행 전문가 데이비드 애그뉴 이사를, 유럽연구소는 자동차 부품업체 TRW 출신의 DAS 전문가 스티브 에드워드 이사 등을 채용했고, 인포테인먼트, 친환경 분야 전문가 채용도 준비 중이다.

R&D 투자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6,900억원으로 전년의 40%이상 끌어올린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한 1,80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모비스 잇단 인재영입과 과감한 투자는 현대차와 함께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독자기술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현대차는 현재 자율주행차의 경우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5단계)까지 기술개발을 마친 상태지만, 상용화를 위해 필수적인 레이더ㆍ초음파, 영상센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등 핵심 부품을 대부분 델파이, 덴소, 콘티넨털 등 외국사에 의존하고 있어 양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연구소장은 “최근 불투명한 대내외적인 환경을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 기술력 강화”라며 “인재 영입뿐만 아니라 R&D 비용 확대, R&D 인프라 확중 등 기술력 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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