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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日특사에 “위안부 문제에 시간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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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日특사에 “위안부 문제에 시간 더 필요”

입력
2017.06.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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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회담서 아베 총리 만남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특사인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특사인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이 직시할 필요가 있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함께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사로 방한 중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자민당 간사장을 만나 “한국 국민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고 무엇보다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이 문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양국이 이 문제에 매달려 다른 문제의 발전을 가로 막는 길로 나가서는 안 된다”면서 “역사 문제는 역사 문제대로 지혜를 모아 해결하고 다른 문제는 그것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내달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과 관련해 “아베 총리를 G20 정상회담에서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고 빠른 시간 내에 양국 간 정상회담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를 불편하게 하고 발목 잡는 것이 역사문제인데, 이것이 단숨에 해결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일본이 한국 국민의 정서를 헤아리려는 노력이 중요하고 양국이 지혜를 모아 개선해 나가면 양국관계는 더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니카이 특사는 “공감한다”며 “자민당이 일본 의회 내에서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문 대통령과 나눈 대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책임있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니카이 특사는 방한 첫날인 10일 전남 목포에서 국회의원들을 만나 “한 줌의 간계를 꾸미는 일당을 박멸해 가야 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김회경 기자 herem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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