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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제압했던 양용은, PGA 선정 '최대 반전 승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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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제압했던 양용은, PGA 선정 '최대 반전 승부' 3위

입력
2017.09.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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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왼쪽)과 타이거 우즈(오른쪽)/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양용은(45)이 미국프로골프(PGA)가 선정한 ‘역사상 최대 반전 승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프 역사상 최대 반전 9선을 소개했다. 양용은이 2009년 8월 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에 역전 우승을 거둔 것이 3위에 랭크됐다.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우즈는 2009년 PGA 챔피언십 대회전까지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당한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 그러나 양용은이 대회 마지막 날 우즈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거뒀고 이는 아시아 남자 골퍼로서 최초였다.

PGA는 “우즈가 잘 알려지지 않은 앙용은에 2타차 앞선 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을 땐 그의 우승은 정해진 결론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타이거의 퍼터는 그를 배신했고 양용은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PGA가 선정한 역대 최대 반전 승부 1위는 1913년 US오픈에서 스포츠용품점에서 일하던 20살의 아마추어 프랜시스 위멧이 연장전에서 당대 최고 선수였던 해리 바든과 테드 레이를 제치고 거둔 ‘깜짝 우승’이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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