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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골든슬럼버'부터 '흥부'까지..2월 韓영화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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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골든슬럼버'부터 '흥부'까지..2월 韓영화 대전

입력
2018.01.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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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양지원] 한국 영화 풍년이다. 다음 달 설 연휴 시즌에 맞춰 한국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하며 관객 장악에 나선다.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가장 많이 모은 작품은 ‘골든슬럼버’(2월 14일 개봉)다. 지난 2008년 일본 서점대상, 같은 해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한 이사카 코타로의 대표작 '골든슬럼버'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지난 2010년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영화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 건우(강동원)의 도주극을 그린다.

‘골든슬럼버’는 강동원이 일본 동명 영화에 반해 영화사에 직접 리메이크를 제안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강동원은 극 중 평범한 택배기사이자 하루 아침 만에 암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건우로 분해 기존의 연기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소시민적이며, 자신보다 남을 더 배려하는 친근한 인물로 분해 인간적인 매력을 뽐낼 전망이다.

특히 강동원의 원톱 주연작으로 기대가 더욱 크다. 강동원은 극 중 억울하게 쫓기게 되는 인물답게 다이내믹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강동원은 “이번 영화에서는 여러 명에게 쫓기며 많이 뛰어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골든슬럼버’와 마찬가지로 일본 작품 리메이크작인 ‘리틀 포레스트’ 역시 2월 개봉한다. 이가라시 다이스케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지난 2015년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리틀 포레스트’는 대한민국 사계절을 담은 작품인 만큼 촬영 기간에만 1년을 쏟아 부었다. 촬영 기간 동안 4번의 크랭크인과 4번의 크랭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광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태리부터 류준열, 진기주까지 풋풋한 청춘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소박하고 따뜻한 정서로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전망이다.

벌써 세 번째 시리즈로 찾아온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2월 8일 개봉) 역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영화는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무엇보다 ‘조선명탐정3’는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어 향후 흥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메가폰을 잡은 김석윤 감독은 “1, 2편보다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온 것 같다”고 자신했다.

고(故) 김주혁의 유작인 사극 ‘흥부’(2월 14일 개봉) 역시 벌써부터 웰메이드 사극으로 입소문이 난 작품이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 조혁(김주혁)과 조항리(정진영)를 통해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다.

‘흥부’는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현 시대와 맞닿은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조근현 감독은 “그 시대 백성들이 느낀 고통과 희망이 지금 시대와 흡사하다. 이 시대에 다시 ‘흥부’를 건드리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며 연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다. 영화를 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아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승기와 심은경 주연의 ‘궁합’은 2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다음 달 28일 개봉하는 ‘궁합’은 궁중의 정해진 혼사를 거부하는 송화옹주(심은경)와 각기 다른 사주를 가진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기 위해 입궐한 천재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의 기막힌 운명을 그린다. ‘관상’을 잇는 역학 시리즈 중 두 번째 사극 2부작이다.

‘궁합’은 이승기의 군 입대 전인 2015년 12월 크랭크업해 약 2년 여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후반 작업에만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해당 영화 포스터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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