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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학생들 시각장애인 위한 낭독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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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학생들 시각장애인 위한 낭독봉사

입력
2017.04.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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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낭독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배재대 학생들이 책을 녹음하고 있다. 배재대 제공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낭독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배재대 학생들이 책을 녹음하고 있다. 배재대 제공

배재대 학생들이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목소리 재능기부와 타이핑 봉사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배재대에 따르면 주시경교양대학이 개설한 교양과목 ‘인성과 예티켓’ 수강생 60여명은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 교과연계 프로그램인 봉사체험의 일환으로 대전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낭독봉사와 워드타이핑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다음달 말까지 신간 소설과 에세이. 시집 등 200권에 대해 녹음(50권)과 워드 타이핑을 마치고 대전한밭도서관 내 점자도서관으로 보낼 계획이다.

학교측은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할 때에는 수강생 60여명이 2~3명씩 팀을 이루어 작업을 했으나 봉사활동 취지에 공감한 학생들의 참여요청이 늘면서 지금은 100여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낭독팀과 워드팀으로 나뉘어 3~4권씩 책을 배정받아 작업을 하고 있다. 낭독팀은 대학 세미나실 등을 이용해 녹음을 하고, 워드팀은 학교내 컴퓨터나 자신의 노트북을 이용해 책을 타이핑 하고 있다.

목소리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어문학과 민병호 학생은 “예전에는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어울리기 바빴지만 지금은 녹음실을 찾고 있다”며 “조금이나마 사회적 약자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자부심도 있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주시경교양대학 ‘인성과 예티켓’ 과목 수강생들은 지역사회 사회약자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달 정기적으로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밥차 봉사와 고아원 환경미화봉사, 연탄배달 봉사를 지원하고, 수시로 지역 자원봉사센터나 기관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노력봉사를 하고 있다.

‘인성과 예티켓’ 과목을 맡고 있는 김하윤 교수는 “학생들 스스로가 대학생활 중 가장 의미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어느때보다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품격있는 인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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