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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ㆍ바른정당 통합 몰이 "성탄절 무렵 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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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ㆍ바른정당 통합 몰이 "성탄절 무렵 큰 뉴스"

입력
2017.12.18 16:4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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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번 주 민심행보 마무리

유승민과 화개장터 방문 조율

통합 반대 평개연, 의총 승부수

21일 귀국하는 손학규 접촉 추진

유승민 “국민의당 상황 지켜봐야”

한국당 洪대표 선고도 막판 변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8일 강원 춘천시 국민의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8일 강원 춘천시 국민의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安, 이번 주 지역 민심 행보 마침표… “화개장터에서 통합 예고편”

평개연, 의원총회 개최 승부수… 21일 귀국하는 孫 설득도 추진

劉 “국민의당 상황 지켜봐야” 홍준표 대법원 선고 결과도 변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성탄절 무렵 통합 논의의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이번 주 여론전을 마무리 짓고 최종 담판을 준비하고, 유승민 대표는 국민의당 상황과 2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법원 선고 결과까지 지켜본 뒤 입장을 정리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통합 의결 방식과 손학규 고문의 귀국 등 일부 변수가 남았지만, 양 당 대표의 통합 의지가 여전히 강해 금명간 야권 지형의 대대적 변화가 유력시 된다.

통합론은 안 대표가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18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 참석, 통합 여론전을 펼친 데 이어 19일 대전ㆍ충청 당원간담회와 21일 국민통합포럼의 광주 행사를 끝으로 ‘통합 의견 수렴’ 행보를 종료한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양 당 대표가 광주 행사를 전후해 화개장터를 함께 방문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통합이 정당의 합당ㆍ해산에 해당된다며 의총을 주장하지만 안 대표 측은 요지부동이다. 안 대표 측은 “당헌ㆍ당규상 정당의 합산ㆍ해산은 전당대회에서 결정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통합에 대한 의총의 구속력을 부인했다. 현역 의원이 아닌, 평당원 중심으로 형성된 우호적 여론을 몰아 최대한 단기전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취지다.

반면 통합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평화개혁연대(평개연)는 막판 세몰이와 동시에 ‘의원총회 개최’라는 승부수를 던지며 지연 작전에 나섰다. 19일 전북 전주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고, 다음 날 국회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원외 지역위원장들과의 간담회와 기자회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평개연은 또 이날 조찬 회동을 갖고 국회의원 당적변경과 관련한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평개연은 현재 39명의 국민의당 현역 의원 중 절반 이상이 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평개연은 21일 조기 귀국 예정인 손 고문과의 접촉도 이어가고 있다. 손 고문이 지난 대선 당시 유 대표와 안 대표의 후보 단일화를 주장했던 범통합파이지만, 평개연이 “당 분열을 막고 양 계파의 절충점이 돼 달라”며 그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한다면 입장이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통합의 당사자인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한국당 상황을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내분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만 밝혔다. 당장 국민의당이 한 쪽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나설 이유가 없는데다, 홍 대표에 대한 대법원 선고 결과에 따라 당내 보수통합파 의원들도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바른정당의 핵심 관계자는 “선고 결과가 나오면 당내 논의는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 성탄절 연휴 기간 동안 안 대표 측과 담판 회동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 대표의 한 측근도 “이르면 성탄절 무렵 큰 뉴스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어쨌건 이번 주 중 통합 발표 시점에 대한 대략적 윤곽은 잡힐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8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평가 긴급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8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평가 긴급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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