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순지
기자

등록 : 2018.01.17 14:57
수정 : 2018.01.17 18:28

“빈곤 문제 해결해야”… 중국 네티즌 울린 7살 택배 소년

등록 : 2018.01.17 14:57
수정 : 2018.01.17 18:28

리 군이 택배를 운반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岛)시에 사는 7살 소년 리창지앙(李長江) 군 사연이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 등에 소개되면서 빈곤 문제 해결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웨이보를 중심으로 고사리 손으로 택배기사 일을 하고 있는 이른바 ‘칭다오 택배 소년’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현지 네티즌들 관심이 높아지자 현지 매체들은 소년을 수소문하기 시작했고,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동영상 사이트 페어 비디오(Pear Video)에서 리 군을 영상 인터뷰했다.

리 군의 어머니는 남편과 헤어진 후 재혼을 해 리 군과 연락이 끊겼고,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던 리 군은 아버지가 최근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택배 일을 시작했다. 리 군은 생계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택배를 분리하고 배송했다. 밝은 표정으로 택배를 전하는 리 군의 모습은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유튜브 캡처

지난 16일 현지 매체 중국평론통신사(中國評論通訊社)와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등에 따르면 리 군은 호적 등록이 돼 있지 않아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있었다. 리 군의 사연이 전해지자 현지 네티즌들은 후원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이웃 주민들은 옷과 선물을 보냈다. 리 군은 현지 행정기관의 도움으로 학교도 다닐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에서는 빈곤 아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눈송이 소년’이라고 불리는 왕푸만(王福滿) 군의 사연에 이어 리 군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빈곤 아동’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순지 기자 seria11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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