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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평창’ 전략 핵심은 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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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평창’ 전략 핵심은 해양

입력
2018.02.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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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해운물류 5개년 계획 발표

크루즈 전용 등 항구별 특성화 추진

수년 째 답보 ‘그때 그 대책’ 논란도

지난해 6월 속초항을 떠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는 코스타 빅토리아호에 오른 관광객들이 선상 파티를 즐기고 있다. 강원도 제공
지난해 6월 속초항을 떠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는 코스타 빅토리아호에 오른 관광객들이 선상 파티를 즐기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동해, 속초항을 중심으로 한 해운물류 산업을 평창올림픽 이후 성장을 견인할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강원도는 28일 동북아 물류 허브 실현을 위한 국제해운물류 5개년(2018~2022년) 계획을 내놨다. 2022년까지 동해항해에 컨테이너 전용 크레인과 엑스레이 검색기, 3만7,000㎡ 규모 물류 야적장 확보가 목표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는 동해항에서 러시아 블라이보스톡, 일본 사카이미나토(境港)를 잇는 DBS크루즈 운항횟수를 늘리고 속초와 러시아 자루비누를 오가는 ‘백두산 항로’ 재취항을 준비 중이다.

강원 동해안 6개 무역항별 특성화 전략도 내놨다. 속초항은 크루즈 전용 항구로 육성하고 강릉 옥계항은 시멘트 등 산업원료를 수급하는 창구로 만든다는 게 강원도의 구상이다. 동해항과 삼척항은 자원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내륙과 항만을 연결하는 물류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원활한 물류 공급시스템과 수송비용 절감을 위한 내륙권 복합물류터미널이 그것이다. 원주지역에도 대형 물류 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는 또 물류산업 육성의 컨트롤 타워인 수출입화물 유치 추진단을 발족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강원도가 이날 내놓은 전략이 상당부분 기존 시책을 재활용하는데 그쳤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실제 컨테이너 물동량 확대는 항만이 있는 자치단체 대부분이 역점 추진하는 차별화되지 않은 사업이다. 특히 일부 사업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음에도 5개년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슬쩍 전략사업 목록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백두산 항로 재개의 경우 러시아 발 호재가 있을 때마다 등장했으나 강원도의 뜻대로 실현되지 않았다. 강원도 관계자는 “그 동안 도내에 6개 무역항을 보유했음에도 발전이 더딘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환동해권 물류 유통을 강원도 항구와 내륙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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