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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위원장에 뉴라이트 류석춘 교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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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위원장에 뉴라이트 류석춘 교수 유력

입력
2017.07.0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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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ㆍ최고위원ㆍ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ㆍ최고위원ㆍ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에 뉴라이트 학자인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류 교수의 극우 성향 때문에 당내 논란도 우려된다. 홍준표 대표는 그간 비(非) 정치인 출신 인사들을 혁신위원장 후보 물망에 올리고 검토해왔다.

9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홍 대표는 류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낙점하고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들어 최종 임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류 교수의 임명이 확정되면 홍 대표는 이번 주 내에 류 교수와 협의를 거쳐 혁신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혁신위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홍 대표는 ‘인적ㆍ조직ㆍ정책 혁신’을 혁신위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농단 사태로 고사 위기에 직면한 한국당의 혁신을 책임 질 자리에 류 교수가 적합한지를 놓고는 당내에서도 이견이 있다. 류 교수는 뉴라이트전국연합 대표를 지낸 학자로 주요 현안에 극우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때는 “국정 역사교과서는 좌편향 된 학계를 바로잡는 일”이라며 찬성 의견을 밝혔다. ‘건국절 법제화’가 소신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당 연찬회 때는 이를 주제로 류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들으려다 당내 반대로 취소한 일도 있었다. 연세대 이승만연구원 원장에 이어 현재는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와 박정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는 이력도 걸림돌이다. 지난 1월에는 보수 진영 원로급 인사 등이 참여한 한국자유회의 발기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류 교수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6년부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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