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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떼는 김인식의 ‘위대한 도전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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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떼는 김인식의 ‘위대한 도전 시즌3’

입력
2017.02.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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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인식(70) 감독이 세 번째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김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모여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9월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김 감독은 2006년 WBC 초대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에서 지휘봉을 잡고 한국을 각각 4강과 준우승에 올려 놓으며 ‘국민 감독’의 칭송을 받았다. 류중일(54) 삼성 전 감독이 이끌었던 2013년 3회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한 대표팀은 이번에 다시 김 감독에게 한국 야구의 운명을 맡겼다.

지난 6일 진통 끝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기까지 과정은 험난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승환(35ㆍ세인트루이스)을 발탁해 뒷문을 강화했지만 해외파 야수들이 전원 불참하고 정근우(35ㆍ한화)까지 부상으로 빠진 타선은 역대 최약체가 우려된다. 그러나 태극마크라는 자부심으로 다시 한번 똘똘 뭉친다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16개 국가 순위를 정하며 한국을 6위로 높게 평가했다.

11일 예비 소집에는 28명 가운데 선수 21명과 코칭스태프가 참석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소속팀 전지훈련 중인 한화ㆍKIA 선수들과 이대호(35ㆍ롯데), 오승환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표팀 전지훈련에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대표팀 유니폼도 공개된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2017 WBC 유니폼 공식 후원사인 마제스틱에서 제작했다. 역대 한국 대표팀의 고유 컬러와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화이트, 블루, 레드 컬러를 기본으로 ‘KOREA’ 팀 로고의 흘림체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다.

11일 공개될 WBC 대표팀 유니폼. KBO 제공
11일 공개될 WBC 대표팀 유니폼. KBO 제공

대표팀은 12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22일까지 전지훈련을 한다. 평가전 일정도 확정했다. 19일에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나하 셀룰러 스타디움), 21일에는 LG 퓨처스팀(구시가와 구장), 22일 요코하마(기노완 구장)와 총 3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경기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 23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예선 A조 경기가 열리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B조에 속한 쿠바, 호주와 평가전을 하고 경찰 야구단, 상무와도 경기를 펼친다. 이어 3월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스라엘과 WBC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WBC 사무국이 지난 8일 발표한 규정에 따르면 신설한 ‘타이브레이커 게임’이 눈에 띈다. 4개 팀이 맞붙어 1, 2위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예선 1, 2라운드에서 승률이 같은 팀이 나오면 단판 승부로 순위를 가르는 규정이다. 3개 팀이 2승1패를 기록하면, 3개 팀 맞대결에서 이닝당 최소실점을 한 팀이 1위에 오른다. 이닝당 최소실점까지 같으면 최소 평균자책점, 최고 타율 순으로 1위 팀을 정한다. 나머지 2팀은 단판 승부로 2위를 정한다. 2013년 WBC에서 한국은 1라운드 2승1패를 하고도 득ㆍ실점 비율에서 3위로 밀려 탈락했는데 이번에는 그럴 경우 한번 더 기회를 얻는 셈이다. 1개 팀이 3승을 거두고 3팀이 1승 2패를 기록하면, 3팀의 맞대결에서 이닝당 최다실점을 한 팀이 4위로 밀린다. 이 부문에서도 동률이 나오면 평균자책점이 높은 팀, 최저 타율을 기록한 팀이 4위가 된다. 다른 2팀은 단판 승부를 펼쳐 승자가 2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넣는다. 또 2013년 대회에서는 13회부터 승부치기를 도입했지만, 올해에는 11회부터 승부치기를 한다.

WBC가 선수 보호를 위해 가장 신경 쓰는 투구 수ㆍ등판 제한 규정은 2013년과 같다. 한 경기에서 50개 이상 공을 던진 투수는 4일을 쉬어야 한다. 30~49개 공을 던지거나 이틀 연속 등판하면 하루를 쉰다. 1라운드에서 한 투수가 던질 수 있는 최다 투구 수는 65개다. 2라운드는 80개로, 결승과 준결승전은 95개로 최다 투구 수를 정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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