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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등록 : 2018.03.14 16:57
수정 : 2018.03.14 17:50

포레스텔라 “가요 섭렵한 크로스오버 보여줄 것”

‘팬텀싱어 2’ 우승자로 데뷔 앨범 '에볼루션' 발매

등록 : 2018.03.14 16:57
수정 : 2018.03.14 17:50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가 14일 오후 데뷔앨범 기념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유니버설뮤직 제공

“사실 어제 한숨도 못 잤어요. 그런데 힘이 안 드네요. 데뷔앨범을 보는 데 내내 떨리는 마음뿐이에요.”

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 2’ 우승 이후 90여일을 준비한 앨범을 손에 든 남성그룹 포레스텔라의 눈빛이 기대로 가득 찼다.‘크로스오버는 왜 클래식 장르에만 국한해야 하냐’고 여기는 그들의 패기가 10대 신인가수처럼 당차다. “가요도 섭렵한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포부다.

포레스켈라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데뷔앨범 ‘에볼루션(EVOLUTION)’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공개됐다. 멤버 강형호는 “크로스오버는 장르의 구분이 없는 음악으로, 자유로운 해석과 표현이 가능하다”며 “늘 클래식과 성악에 비중을 둔 크로스오버 음악이 많아 좀 더 다른 색채를 보여주고자 앨범 제작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데뷔앨범에는 대중가요를 바탕으로 한 음악들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유 알 마이 스타’(You are my star)는 방탄소년단, B1A4, 트와이스, 보아 등과 작업한 프로듀싱팀 지그재그 노트가 작곡한 발라드 곡이다. 화려한 선율이 돋보이는 ‘사랑의 여정’, MBC 드라마 ‘구가의 서’ OST로 실린 ‘마이 에덴’(My Eden) 등 13곡이 실렸다.

그림 2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는 "지겹도록 똑같은 노래를 계속 부르고 있는데 행복하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유니버설 뮤직 제공

포레스텔라는 지난해 방송된 ‘팬텀싱어 2’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형성된 우승팀이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테너 조민규, 베이스 고우림, 뮤지컬배우 배두훈, 화학연구원이었던 강형호 등 남성 4중창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결승 1차 무대에서 ‘또 다른 삶에서’(In un’altra vita), ‘이 죽일 놈의 운명이여’(Maldita Sea Mi Suerte)를 불렀으며, 결승 2차 무대에서 ‘영원한 이 별처럼’(Come Un Eterno Addio), ‘은매화와 장미’(It Mirto E La Rosa) 두 곡을 노래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더 조민규는 “선곡할 때 2중창까지는 선택의 폭이 넓은데, 4중창을 하다 보니 화성을 조화롭게 살리고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살릴 곡들이 많이 없었다”며 “결국 편곡이 중요한데, 신선함을 추구한 도전정신이 우리의 장점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형호는 “연구원 출신이라 음악 전공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남나 막막했는데, 팀원들을 믿고 따랐다”며 “아직 저는 배워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짧은 시간 합숙하다시피 앨범을 준비하면서 크로스오버 음악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해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성악을 전공한 고우림와 조민규는 가요와 팝을 소화하는 기술을 익히느라 힘이 들었다. 고우림은 “가요의 색채를 넣어 부르면 어색해 ‘공기를 섞어 부르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며 “이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털어놨다. 배두훈은 “4명의 생각이 다르다 보니 곡 작업 할 때마다 의견 조율이 쉽지 않더라”며 “2명 이상이 괜찮다 하면 넘어가는 식으로 절충안을 찾아 빠르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포레스텔라는 9일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 안성, 부산, 대구, 전북 익산, 대전 등 11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한다. 조민규는 “국악과의 결합 등 크로스오버 음악의 새로움을 알리기 위해 무대에 다양한 시도를 녹였다”며 “달고 짜고, 희노애락이 묻어있는 공연이 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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