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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선 기자

등록 : 2017.08.13 11:20
수정 : 2017.08.13 17:34

고립, 표류, 파도에 휩쓸리기까지…

등록 : 2017.08.13 11:20
수정 : 2017.08.13 17:34

충남ㆍ강원 해안서 사고 잇따라

2명 숨져…피서객 인간띠 만들어 구하기도

충남 태안군 서해 상에서 12일 한 관광객이 추진기에 로프가 감겨 운항할 수 없게 된 낚시어선에서 구조선으로 옮겨타고 있는 모습. 태안 해경 제공

충남 서해안과 강원 해안에서 주말 30대 피서객이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13일 오전 10시 15분쯤 충남 태안군 영목항 북동쪽 5㎞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레저 보트가 표류한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이 출동해 승객 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날 오전 6시 21분쯤에는 강원 고성군 송지호해수욕장에서 A(39)씨가 2m 높이의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다.

A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이날 서울에서 일행 2명과 이 곳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다 변을 당했다.

오전 0시 5분쯤에는 충남 서천군 비인면 신갈리 갯벌에서 A(63)씨가 119 구조를 요청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A씨는 조개를 줍다가 다리가 갯벌에 깊이 빠져 나오지 못하자 신고했다. A씨는 다행히 곧바로 구조돼 안전하게 귀가했다.

전날에는 강원 삼척시 근덕면 부남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20대 4명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3명은 구조됐지만 1명은 숨졌다. 3명은 갯바위 등에 고립돼 있다가 구조됐으나 B(27)씨가 실정됐다. B씨는 수색에 나선 동해해경에 의해 40여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또 이날 강원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해변에서 피서객 B(45)씨가 파도에 휩쓸렸다. B씨는 해변에서 200m 이상 밀려났다가 때마침 밀려온 파도 덕에 70~80m까지 접근했다.

현장에서 이를 본 또 다른 또 다른 피서객 3명이 바다로 뛰어들어 B씨를 구해 해변 인근까지 헤엄쳐 오자 10여명이 피서객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해변으로 빠져 나오도록 도와줬다. 피서객들의 적극적인 조치 덕분에 뭍으로 나온 B씨는 호흡을 되찾으며 구사일생할 수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13분쯤에는 충남 태안군 외파수도 남족 200m 해상에서 승객 12명을 태운 6톤급 낚시어선이 표류하다가 해경 등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이 낚시어선은 추진기에 로프가 감기면서 동력을 잃어 표류했다. 신고를 받은 태안해경은 경비정을 급파하고, 민간해양구조선과 인근을 지나는 어선 등에 지원 요청을 했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에는 태안군 마검포 인근 해상에서 레저객 2명이 탄 보트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지만 해경에 의해 곧바로 구조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과 레저보트 등은 반드시 이용 전 철저히 점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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