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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가 동화책 읽어 줘요”…KT 기가지니, 생활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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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가 동화책 읽어 줘요”…KT 기가지니, 생활 서비스 강화

입력
2018.05.03 16: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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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150만 가입 목표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채희 KT AI사업단장(상무)이 인공지능(AI)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채희 KT AI사업단장(상무)이 인공지능(AI)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앞세워 AI 서비스 확장에 앞선다. 이미 기가지니 가입자 80만명으로 국내 AI스피커 1위인 KT는 연말까지 150만 가입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KT는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KT는 AI 기술을 스피커뿐 아니라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AI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KT가 새롭게 발표한 키즈 및 교육 분야 콘텐츠들은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을 주요 타깃층으로 삼은 기가지니의 마케팅 전략을 잘 드러냈다. KT는 대교와 함께 국내 최초 AI 동화 서비스를 3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부모가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 기가지니가 부모 목소리의 단어를 인식해 잘 어울리는 효과음을 더해준다. “개구리가 노래했어요”라는 문장을 들은 기가지니가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식이다. 기가지니가 확보한 100여편의 동화 중 제목을 말하면 동화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자동차 안으로 들어간 AI 서비스도 올해 안에 만날 수 있다. KT와 현대차가 내놓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에서 음성만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시동 걸기, 히터 및 에어컨 켜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KT는 또 국내 호텔과 제휴하는 ‘AI컨시어지’를 오는 6월 내놓는다. 화면이 달린 호텔 전용 기가지니 기기로 객실서비스를 비롯, 알람 교통 날씨 등 생활비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외국 관광객을 위해 영어를 시작으로 중국어, 일본어 지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확대를 위해 AI 기술 고도화는 필수적이다. 시끄러운 환경이나 여러 사람이 말해도 주인 목소리를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해 올 하반기에 기가지니에 적용한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지금은 음성 중심이지만 앞으로 표정, 음색도 복합적으로 파악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상무)은 “실제 AI 스피커를 사용하는 수준을 볼 수 있는 기가지니 이용자 발화량이 글로벌 평균 수치보다 2배 이상 높다”며 “확보한 데이터로 AI 영역을 생활 곳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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