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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등록 : 2018.01.03 16:35
수정 : 2018.01.03 22:51

유승민, ‘빚 덩어리’ 박지원 발언에 발끈

등록 : 2018.01.03 16:35
수정 : 2018.01.03 22:51

“허위 사실… 청산돼야 할 구악”

朴 “같이 할 수 없다니 나도 감사”

유승민(왼쪽) 바른정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옆은 오신환 원내대표.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을 향해 “한국 정치에서 청산돼야 할 구악”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이 방송에서 바른정당을 가리켜 ‘빚 덩어리’라고 몰아붙이자 “허위사실”이라고 발끈하면서다.

유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의원 발언을 거론하며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바른정당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발언”이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전날 채널A ‘외부자들’에서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 통합 추진은 “오판”이라며 “선거 비용 보전을 받지 못해 (바른정당은) 빚 덩어리”라고 주장했다. “(통합하면) 이걸 국민의당이 떠안아야 한다”고도 했다.

유 대표는 박 의원을 향해 “국고보조금과 후원금, 특별당비로 저비용 선거를 치렀고 그 결과 (오히려) 돈이 남았다”며 “우리 당은 부채 제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거짓말, 허위사실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야말로 한국 정치에서 반드시 청산돼야 할 구악”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표와 박 의원의 날 선 공방은 양당의 통합 논의에도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유 대표는 그간 박 의원을 비롯한 호남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거론하며 ‘국민의당 내홍 수습이 통합보다 먼저’라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일각에선 박 의원이 이를 알고 의도적으로 도발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유 대표의 지적에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실을 확인하고 제가 틀렸다면 사과하겠다”면서도 “유 대표가 저와는 같이 할 수 없다며 갖은 험담을 하는 것에는 저도 감사하다”고 비꼬았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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