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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리-김소희 ‘태극자매’ 리우 영광 무주에서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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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리-김소희 ‘태극자매’ 리우 영광 무주에서 다시 한 번

입력
2017.06.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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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에서 금메달을 딴 오혜리(춘천시청). 연합뉴스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에서 금메달을 딴 오혜리(춘천시청). 연합뉴스

24일 개막하는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개최국의 자존심을 걸고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22번의 대회에서 모두 254개의 금메달을 따내, 2위 이란(금메달 35개), 3위 스페인(29개)을 제치고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남ㆍ녀 각 8체급에서 금메달 16개를 두고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는 금메달 2개, 여자부는 금메달 2개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열린 4번의 대회에서 이란과 중국에 3차례 정상을 내줬지만,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49㎏급과 67㎏급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23ㆍ한국가스공사)와 오혜리(29ㆍ춘천시청)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김소희는 2월 열린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11 경주, 2013 푸에블라 대회 여자 46㎏급 2연패에 이어 올해 무주에서는 49㎏급으로 올려 세 번째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김소희는 현재 49㎏급 세계랭킹 1위다.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대회에 이어 지난해 올림픽 우승으로 '태권 여제'로 우뚝 선 오혜리는 73㎏급으로 체급을 올려, 2월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이다빈(21ㆍ한국체대)을 21-18로 제치고 대회 2연패 도전 자격을 얻었다.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에서 금메달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김소희(한국가스공사). 연합뉴스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에서 금메달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김소희(한국가스공사). 연합뉴스

남자부에서도 험난한 대표선발전을 거친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태훈(23ㆍ수원시청)과 이대훈(25ㆍ한국가스공사)이 각각 대회 54㎏급과 68㎏급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2011ㆍ2013년 세계선수권 2연패와 2010ㆍ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이대훈은 리우올림픽 금메달 후보였지만 8강전에서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21)에게 패했다. 당시 이대훈이 승자 아부가우시의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축하를 보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에 머물렀던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의 한을 푼다는 각오다. 우리나라에서는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은퇴한 차동민(31ㆍ동메달)을 제외한 4명이 모두 무주 무대에 오른다.

2011년 경북 경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은 안방임에도 남자부 1위를 이란(금3ㆍ은1ㆍ동2)에 내줬다. 1973년 첫 대회부터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회까지 19회 연속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지만 경주대회에서 처음 정상을 내준 것이었다. 이란은 2015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며 한국을 제쳤다. 김종기(57) 국가대표팀 감독은 "세계 태권도 수준이 동방 상승하면서 이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면서 "남녀 각각 2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여자 73㎏초과급 안새봄(27ㆍ춘천시청)과 얼굴 공격이 뛰어난 남자 63㎏급 박지민(19ㆍ인평고)도 금메달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몸통 공격점수를 1점에서 2점으로 높였다. 발을 들고 3초간 공격을 하지 않거나, 발을 들어 방어하는 행위, 상대의 허리 밑을 차는 행위 등을 하면 경고를 받는데 이전 대회까지는 2번의 경고를 받으면 1점을 감점했지만 이번엔 경고 없이 무조건 감점 처리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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