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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화장 안하기로… "부검해 사인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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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화장 안하기로… "부검해 사인 밝힌다"

입력
2014.10.3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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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진 가수 신해철 영결식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진 가수 신해철 영결식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고 신해철의 유족이 고인의 사인규명을 위해 화장을 취소하고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故) 신해철의 발인식이 엄수됐고, 뒤이어 화장절차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유족들은 화장을 진행하지 않고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고 동료 연예인들이 이날 전했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승철, 남궁연 등 동료 연예인들은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화장장에서 브리핑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유가족 대신 앞에 나선 신해철의 절친한 친구인 남궁연은 "직접 사인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부검을 통해서 간접 사인을 알고자 한다"면서 "의료사고가 아니라도 간접사인이 뭔지 확인하려고 하니 소송에만 초점이 맞춰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료가수 이승철은 "고인의 시신을 화장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에 부검을 요청했고 유족이 심사숙고 끝에 화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의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응급 수술을 했지만,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병원 측이 당사자 동의 없이 위 축소 수술을 실시한 것이 주요한 사망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복강경으로 장협착 수술을 하던 중 위밴드 수술 부위가 손상된 것을 확인한 의료진이 위 축소 수술까지 하면서 수술기구가 장 일부에 손상을 입혀 구멍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어서 규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디지털뉴스부

지난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진 가수 신해철 발인식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고인의 운구 행렬이 영결식장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진 가수 신해철 발인식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고인의 운구 행렬이 영결식장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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