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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청각장애인도 즐기는 축제 ‘페스티벌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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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청각장애인도 즐기는 축제 ‘페스티벌 나다’

입력
2017.06.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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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을 울리는 기타와 드럼소리.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퍼포먼스.

뜨거운 여름과 함께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와 공연이지만 청각장애인에겐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청각장애인도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없을까?’라는 엉뚱한 질문에서 시작한 독특한 축제가 열린다.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나다’는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도 함께 어울릴 수 있다. 감각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하는 ‘페스티벌 나다’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페스티벌 나다’의 공연장에서는 시각장애인 밴드가 공연을 하고 청각장애인은 진동스피커, 춤추는 수화통역사, 스마트 글래스 등을 통해 라이브 공연을 즐긴다. 비장애인 관객에게도 공연 그 이상의 예술적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페스티벌 나다’의 상징인 암전공연에서는 모든 뮤지션들이 무조건 한 곡을 암전 형태로 공연을 한다. 조그마한 불빛조차 허용되지 않는 공간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객들은 음악이 주는 감동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올해는 크라잉넛, 소심한 오빠들, 뷰티핸섬이 헤드라이너로 등장한다. 또 행사에서는 음악 공연 외에도 길거리 퍼포먼스, 증강현실 작품 감상, AR과 아날로그 안경을 이용한 장애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총감독이자 복합문화예술공간 ‘네스트 나다’를 운영하는 독고정은 대표는 “이런 행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관계를 형성하며 시작되는 배려야말로 상대를 존중하는, 아름답고 따뜻한 배려”라며 “페스티벌 나다가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희정 PD yolohee@hankookilbo.com

이현지 인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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