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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서림 없는 안경 제조 기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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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서림 없는 안경 제조 기술 나왔다

입력
2018.08.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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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투명배선으로 습기 제거하는 모습. 금오공대 제공
초투명배선으로 습기 제거하는 모습. 금오공대 제공

머리카락 한 가닥보다 훨씬 얇은 투명 배선으로 안경 등 광학기기 김 서림 현상을 순식간에 없앨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강봉철 금오공대 기계시스템공학과 교수팀은 6일 “매우 얇은 1㎛(마이크로미터ㆍ1㎛는 100만분의 1m) 굵기의 투명 배선을 안경 표면에 씌운 뒤 미세전력으로 배선을 가열시켜 순식간에 습기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안경뿐 아니라, 가상현실(VR) 기기, 스포츠 고글 사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김 서림ㆍ성애 등으로 시야가 방해 받는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진 못 했다. 다양한 습기 방지 코팅을 적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아직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를 위해 열선을 부착하는 방법이 나왔지만 시야를 방해한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연구진이 개발한 투명배선은 지금이 1㎛에 불과하다. 머리카락 지름(약 70㎛)의 70분의 1에 불과해 눈으로 구분하기도 힘들다. 이 금속 배선은 광학기기의 형상ㆍ곡률에 상관없이, 플라스틱ㆍ필름ㆍ유리 등 다양한 소재에 붙일 수 있다. 기존 기술과 달리 흐릿하고 어두워지는 왜곡현상이 없고 유리 수준인 98% 이상의 빛 투과율을 확보했다.

강 교수는 “김 서림ㆍ습기ㆍ성애 제거를 위해 안경, 스마트 글래스, VR 기기, 스포츠 고글, 특수 안경, 헬멧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머터리얼즈 케미스트리’ 7일자 표지논문으로 소개됐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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