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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내비가 '모세의 기적' 만든다

알림

카카오내비가 '모세의 기적' 만든다

입력
2018.01.19 12: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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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출동차량 접근 중”

팝업 알림ㆍ음성 안내 서비스

상반기 중 전국 고속도로 적용

카카오내비에서 제공하는 '119 긴급출동 알림' 서비스 화면.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내비에서 제공하는 '119 긴급출동 알림' 서비스 화면.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전방에 사고가 발생해 119 차량이 사고 지점으로 출동할 예정입니다.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운전 부탁 드립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경기 성남시 구간을 달리던 A씨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 상단에 팝업 알림창이 뜨며 안내 음성이 나왔다. 방금 전 전방 20㎞쯤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현재 A씨가 달리는 도로로 긴급 구조차량이 오고 있다는 알림이다.

10초간 떠 있던 팝업 알림이 사라진 뒤에도 좌측 상단엔 사이렌 표시가 남았다. 긴급 출동차량이 A씨 뒤쪽 1.5㎞ 이내로 접근하자 안내가 한 번 더 나왔다. “잠시 후 119 출동차량이 접근할 예정입니다. 원활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카카오내비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경기도재난안전본부, 한국도로공사와 손잡고 이 같은 ‘119 긴급출동 알림’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빅데이터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긴급출동 알림의 목적은 고속도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인명 구조다. 이는 카카오내비 서버와 소방청 정보 시스템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구현돼 지난해 말 시범 서비스도 거쳤다.

가령 사고 신고가 접수돼 119 차량이 출동하면 카카오내비 서버로 사고 지점과 출동 차량의 위치가 10초 간격으로 전송된다. 카카오내비는 이를 분석해 119 차량 이동 경로에서 카카오내비를 이용 중인 운전자에게 팝업 알림과 음성 안내를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2차 사고를 예방하고 적극적으로 119 차량 출동에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긴급출동 알림을 경기도 내 고속도로에 우선 적용한 뒤, 올 상반기 중에 전국 고속도로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정보를 고속도로 전광판에도 함께 띄워 보다 안전한 운전 환경을 구축한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IT와 빅데이터로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익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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