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쑥쑥 크는' 김성민, 넥센이 웃는다

알림

'쑥쑥 크는' 김성민, 넥센이 웃는다

입력
2017.07.19 07:33
0 0

넥센 김성민/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김성민(23·넥센)이 넥센의 트레이드 성공 사례를 향해 한 발자국 더 다가서고 있다.

김성민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여러모로 김성민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경기였다. 상대 선발 마운드에는 개막 후 14연승을 달리고 있는 헥터(30·KIA)가 오르고, KIA의 팀 타율은 0.310로 불타고 있었다.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15이닝 평균자책점 6.60에 그치고 있는 김성민이 이겨내기엔 버거운 상대로 보였다.

하지만 김성민은 주눅들지 않았다. 2-0으로 앞선 4회 무사 2·3루에서 나지완에게 유격수 쪽 땅볼을 허용해 1실점을 한 게 이날 그가 KIA에 내준 유일한 점수였다. 김성민은 5⅓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1자책을 기록하며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직구(53개)와 체인지업(17개), 커브(11개), 슬라이더(6개), 포크볼(2개) 등을 섞어 던지면서 최고 구속은 시속 140km를 찍었다. 타율 1위(0.380)에 올라있는 김선빈은 세 타석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는 등 거침없는 피칭을 선보였다.

김성민은 지난 4월 넥센이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투수다. 넥센은 김성민을 데려오면서 좌완 투수 김택형(21)을 SK에 내줬다. 김택형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수술을 받아 1년간 재활 과정을 밟아야 하지만, 지난 2년간 1군에서 뛰며 경험을 쌓아온 투수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었다. 더욱이 2017 2라 1라운드 6순위로 SK에 입단한 김성민은 트레이드 전까지 10경기에서 11⅔이닝을 소화하며 1홀드 평균자책점 6.17로 부진했다. 김성민 조차 트레이드된 후 "김택형은 넥센에서 보여준 게 많은 투수인데 내가 조합이 맞나 싶었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넥센은 '미래'를 보고 과감한 선택을 했다.

새 유니폼을 입은 김성민은 쑥쑥 성장하는 모습으로 넥센을 기쁘게 하고 있다. 전반기 내내 선발과 중간 투수들이 돌아가며 부진과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넥센에서 김성민은 투입되는 자리 마다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도 넥센 마무리 투수 김상수(30)가 2-1로 앞선 9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해 김성민의 승리는 무산됐지만, 그의 투구 만큼은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쏘쿨’ 류여해, “좌빨들 난리쳐... 미모로 싸우자”

김기춘 7년 조윤선 6년 구형, 박근혜에게 보낸 문자는?

입이 ‘쩍’ 벌어지는 장하성 집안... 독립운동가의 후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