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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드라마 전무, 서울드라마어워즈 '사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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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드라마 전무, 서울드라마어워즈 '사드 후폭풍'

입력
2017.08.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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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심사위원 신경수(왼쪽부터) SBS PD, 유수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고문, 유동근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이사장, 이규정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제이슨 베셔베이스 저널리스트가 질의에 응하고 있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 제공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심사위원 신경수(왼쪽부터) SBS PD, 유수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고문, 유동근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이사장, 이규정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제이슨 베셔베이스 저널리스트가 질의에 응하고 있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 제공

올해 12년째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도 사드 후폭풍을 맞았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심사위원장인 유동근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이사장을 비롯해 유수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고문, 이규정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신경수 SBS드라마본부 PD, 제이슨 베셔베이스 저널리스트 등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직위원회측은 이날 "전 세계 55개국에서 총 266편의 작품이 출품돼 출품국가, 작품 수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시상식에는 중국 작품이 단 한 편도 출품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후폭풍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유수열 고문은 "중국이 사드로 인해 일체 작품을 출품하지 않았다"며 "중국 작품이 많이 빠져 아쉽다"고 말했다.

중국의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에 대한 이상징후는 지난 6월 개최된 상하이TV페스티벌에서 나타났다. 그간 서울드라마어워즈와 상하이TV페스티벌, 도쿄국제드라마페스티벌 등 한중일 3개국에서 열리는 시상식은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중국은 상하이TV페스티벌을 앞두고 한국측에 공문조차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드라마가 빠지면서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 터키, 레바논 등 중동 국가들의 작품들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들 국가의 드라마들은 장편에서 빼어난 완성도를 자랑했다. 터키 드라마 '브레이브 앤드 뷰티풀'과 '하트 오브 더 시티', 아랍에미리트의 '그랜드 호텔', 레바논의 '사므라'가 장편부문 후보에 올라 8편 중 절반을 차지했다.

국내 드라마의 성적도 저조하다. 종합편성채널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이 미니시리즈 부문에, KBS드라마 '빨간 선생님'이 단편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서울드라마어워즈의 주관사가 지상파 방송 4사(KBS MBC SBS EBS)가 모인 한국방송협회인 점을 감안하면, 미니시리즈 부문에 지상파 드라마가 단 한 편도 오르지 못한 건 이변이다. 작가상 후보에는 송재정 작가(MBC드라마 'W')가 노미네이트 돼 지상파의 체면을 살렸다. 국내 배우도 여자연기자상 후보에 박보영(‘힘쎈여자 도봉순’)이 올랐을 뿐 남자연기자상에는 후보를 내지 못했다.

이번 시상식의 작품상 후보작은 단편 8편, 코미디 드라마 4편, 미니시리즈 9편, 장편 8편으로 전체 29개 작품이 경쟁을 벌인다. 개인상은 연출, 작가, 남자연기자, 여자연기자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시상식은 신동엽과 김정은의 사회로 내달 7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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