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역대 MLB 외국인 통산 최다 안타…3,054개

마이애미 말린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 안타(3,054개)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사진은 지난 달 15일 오클랜드와 홈경기에서 내야안타를 친 뒤 전력 질주하는 모습. 마이애미=AP 연합뉴스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44ㆍ마이애미 말린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외국인 최다 안타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됐다.

이치로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2회 좌전 안타, 8회 중전 안타를 쳤다. 빅리그 통산 안타 수를 3,054개로 늘린 그는 파나마 출신 로드 카레우(3,053안타)를 밀어내고 역대 외국 출신 빅리거 중 최다 안타 1위로 올라섰다.

이치로는 또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 순위에서도 24위로 1계단 올랐다. 23위 리키 핸더슨(3,055안타)은 물론 22위 크레이그 비지오(3,060안타)도 올해 안으로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2001년 빅리그 데뷔와 함께 10년 연속 한 시즌 200안타를 달성한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타율 0.312를 기록 중이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9년간 쌓은 1,278안타를 보태면 미ㆍ일 프로 통산 4,332안타다. 이는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왕 피트 로즈가 남긴 4,256안타보다도 많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