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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삭 기자

등록 : 2018.01.22 14:57
수정 : 2018.01.22 14:58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 조기 추대 잰걸음

등록 : 2018.01.22 14:57
수정 : 2018.01.22 14:58

범사련, 경기 임해규 前 의원 등 5곳 후보 내

“후보 단일화 못하면 참패”… 위기감 반영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보수 시민단체 주최로 열린 범 중도 우파 교육감 후보 선정ㆍ추대 기자회견에서 교육감 후보자들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최태호(왼쪽부터) 세종, 김선유 경남, 강은희 대구, 임해규 경기, 박흥수 울산교육감 후보. 연합뉴스

6ㆍ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교육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앞서 두 차례 민선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탓에 진보진영에 참패한 만큼 이번에는 조기 후보 확정 및 의제 선점 등을 통해 교육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보수 시민단체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은 22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을 지낸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를 경기도교육감 후보로 추대하는 등 5개 시도 교육감 후보를 발표했다. 대구시교육감 후보로는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 세종시교육감 후보에 최태호 중부대 교수, 경남도교육감 후보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 울산시교육감 후보 박흥수 전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 등이 각각 추대됐다.

이날 추대된 후보자들은 일찌감치 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17ㆍ18대 의원을 역임한 임 대표는 경기연구원장 등을 지내면서 출마 의사를 공공연히 드러냈고, 19대 의원(새누리당) 출신인 강 전 장관도 대구시교육감 도전 의사를 밝혀 왔다.

범사련은 지난해 10월부터 후보 선정위원회를 꾸려 선별 작업에 공을 들였다. 선정위는 교육이념과 전문성, 선거 준비성 등 6개 기준점수와 현지 실사 점수를 합산(1,000점 만점)한 결과를 토대로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범사련은 내달 초 나머지 12곳의 시도교육감 후보도 공개할 예정이다.

지방선거를 5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보수 진영이 교육감 후보 선정을 서두르는 것은 올해도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참패로 끝난 4년 전 선거 결과가 되풀이될지 모른다는 위기 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수 측은 1ㆍ2기 민선교육감 선거 당시 단일 후보로 나선 진보 진영과 달리 후보가 난립해 각각 7곳, 13곳을 내줬다. 특히 교육 민심의 풍향계라 할 수 있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경우 각각 조희연ㆍ이재정 현 교육감이 사실상 재선 도전에 나설 채비를 마친 상태라 중량감 있는 보수 인사 발굴이 더욱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여기에 정당 공천을 받지 않아 선거 바람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등 주요의제가 당락을 좌우하는 교육감 선거의 특성상 후보를 가급적 빨리 확정해 우수 정책을 선점할 필요성도 커졌다.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는 “4년 전 선거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교육감이 대거 당선돼 교육이 황폐해졌다”며 “심도 있는 심사와 현장실사로 교육을 바로 세울 후보를 추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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