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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중국 원정 최대 난적은 ‘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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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중국 원정 최대 난적은 ‘관중’

입력
2017.01.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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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5일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당시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해 11월 15일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당시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슈틸리케호의 정유년 첫 A매치(국가 대항전) 장소가 중국 후난성 창사로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이 3월 23일 오후 8시35분(한국시간)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창사는 마오쩌둥의 고향으로 중국인들에겐 ‘건국의 혼’이 깃든 곳이다. 3,0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후난성 경제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허룽 스타디움은 5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경기 당일 대규모 중국 팬들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창사에서 중국과 경기를 한 적이 없다. 다만 올림픽대표팀이 2004년 5월 1월 이곳에서 중국과 아테네 올림픽 최종 예선을 치른 적은 있는데 당시 중국 팬들의 엄청난 응원 열기에 시달렸다. 경기에서는 한국이 조재진(36ㆍ은퇴)과 김동진(35ㆍ킷지)의 골로 2-0 완승을 거뒀지만 흥분한 중국 관중들이 한국 응원단 쪽으로 물병과 오물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 여성 한 명은 중국 쪽에서 날아온 금속 볼트를 맞고 피를 흘려 응급처치를 받기도 했다.

이번 경기는 슈틸리케호에 아주 중요하다.

한국은 중국 원정 뒤 3월 28일 홈에서 시리아와 7차전을 치른다. 현재 대표팀은 최종예선 A조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란(3승2무ㆍ승점11)에 이어 2위다. 3위 우즈베키스탄(3승2패ㆍ승점9)과도 단 1점 차다. 한국은 중국을 잡고 시리아까지 꺾으면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는다. 반대로 중국전 결과가 잘못되면 시리아전에 대한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중국도 ‘배수의 진’으로 나올 전망이다. 2무 3패로 승리 없이 6개 팀 중 최하위라 안방에서 어떻게든 한국을 이기려 애를 쓸 게 분명하다.

중국전에 에이스 손흥민(25ㆍ토트넘)이 출전하지 못하는 것도 악재다. 손흥민은 작년 11월 우즈베키스탄과 5차전 홈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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