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거르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아침을 거르면 아침을 먹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전 단계일 가능성이 1.2배 높았다. 김수영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2011~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당뇨병 진단을 받은 적 없는 성인 7,936명을 아침을 거른 그룹(조사 당일 하루 이틀 전 아침 식사를 모두 거름)과 이침 식사를 한 그룹(같은 기간 한 번이라도 아침을 먹음)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다. 아침식사를 거른 그룹은 당뇨병 전 단계일 가능성이 1.256배 높았다. 당뇨병 전 단계는 제2형 당뇨병 발병 고위험군(공복혈당 100~125㎎/㎗이거나 당화혈색소가 5.7~6.4%)을 뜻한다.
김 교수팀은 “아침 식사 그룹과 결식그룹의 총 에너지량은 각각 2,099 kcal와 1,968 kcal로 결식그룹에서 한 끼니 당 섭취 에너지량이 높았다”며 “아침을 먹지 않으면 남은 끼니에서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향후 당뇨병 발생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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