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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3명 신생아 항생제 내성균 유전자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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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3명 신생아 항생제 내성균 유전자 일치

입력
2017.12.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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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오염원에 의해 세균감염… 병원 내 감염 가능성↑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중환자 4명 사망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중환자 4명 사망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들에게서 검출된 세균 유전자가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19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4명 중 3명에게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일치한 것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균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일치했다는 것은 아기들이 같은 오염원으로 세균에 감염됐다는 의미로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근화 제주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는 “사망한 신생아들이 동일한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됐다는 것은 특정 항생제를 투입해도 치료가 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실제 질본이 검출된 균의 항생제 내성을 확인한 결과, ‘광범위 베타락탐계 항생제 분해효소’(ESBL) 내성균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베타락탐계 항생제로는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등이 있다. 이들 균에 감염되면 페니실린을 써도 항생제 내성 때문에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질본은 “정확한 감염 원인과 경로를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퇴원ㆍ전원한 신생아 12명의 감염상태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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