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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 <4> 경북도교육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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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 <4> 경북도교육감 선거

입력
2018.01.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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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 없는 대혼전 양상

이찬교, 진보혁신교육감 단일후보로

4년 전 출마 안상섭 등 선두권

경북도교육감 선거도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이다. 이영우 교육감이 3연임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게 돼 ‘현직프리미엄’을 가진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자천타천 10명 가까운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6, 7명은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현재 판세는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정당공천이 없는 ‘깜깜이 선거’여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판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TBC와 매일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스미스에 의뢰, 지난달 23일, 26~28일 경북지역 19세 이상 9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폰 면접조사 결과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장이 7.6%로 1위로 나타났다. 이경희 전 포항교육장이 7.0%, 김준호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6.7%, 임인배 전 국회의원 5.4%, 임종식 전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5.3%, ‘진보혁신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된 이찬교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이 5.1%로 뒤를 이었다. 5% 이상 얻은 6명 대부분이 오차범위(95% ± 2.2%p) 이내에 들어있다. 하지만 경북교육감 역시 잘 모른다거나 적합한 후보 없다는 응답이 46.3%로 절반에 육박하고 있어 더 지켜 봐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 선거전문가들은 경북도교육감 선거도 진보 대 보수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보수의 본산이지만, 변화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진영별 후보단일화 여부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진보진영은 지난달 중순 일찌감치 후보를 단일화했다. 민노총 경북본부와 참교육학부모회 경북지부 등 20여 시민사회단체는 이찬교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을 ‘진보혁신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보수진영은 아직 교통정리가 안 된 상태다.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는 2월13일 이후 여론조사결과 등에 따라 이합집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권전탁 전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최근 도내 일부 지역에 사무실을 내고 본격적인 출마 채비에 나섰다.

김준호 현 교육정책국장은 이번 선거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경북교육감 선거에서 21%의 지지를 받았던 안상섭 소장은 16년간 포항 영신고에서 교편 경험을 토대로 개혁적인 중도를 표방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초등 출신인 이경희 전 포항교육장도 변화를 지향하는 강력한 신념과 추진력으로 교육의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해 8월 퇴직한 임종식 전 교육정책국장도 교육현장과 교육행정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교육 개혁을 이룰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김천 구미지역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임인배 전 국회의원도 11일 “대학부총장과 3선 국회의원 경험 등을 살려 경북교육을 혁신하겠다”며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진 보수진영은 후보단일화를 위한 구체적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경북은 보수 진보 맞대결이면 보수진영이 당선될 가능성이 절대적으로 보이며, 2대 1로 붙어도 진보진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은 정서가 보수 측의 후보 난립을 초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선거일이 임박해지면 특정 후보로 정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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