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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잔칫날에 北 불장난… 미ㆍ중ㆍ일 한목소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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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잔칫날에 北 불장난… 미ㆍ중ㆍ일 한목소리 비판

입력
2017.05.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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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역내 긴장 고조” 경고

2014년 당시 스위스 제네바에 게양돼 있는 북한 인공기. 연합뉴스
2014년 당시 스위스 제네바에 게양돼 있는 북한 인공기. 연합뉴스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1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강행하자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은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미 백악관은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성명을 내고 대북제재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백악관은 이날 숀 스파이서 대변인 명의로 된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한 동맹국들 편에 서서 철통같이 책무를 다하고 있다”며 “이 같은 도발이 모든 국가가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이행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미사일 발사 내용을 보고받았다면서 “미국은 한ㆍ일과 긴밀히 협력해 이번 일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130여개국을 초청해 국력을 과시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을 개최한 중국은 북한이 하필 잔칫날에 미사일을 발사하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중국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런 행동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성명은 현재 한반도 정세가 복잡하고 민감하다고 지적한 뒤 북한을 비롯한 관련 당사국이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은 국제사회의 강한 경고에 아랑곳 없이 또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며 “일본에 중대한 위협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러시아도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일대일로 포럼장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한반도 상황을 놓고 자세히 논의했다며 “양측은 (한반도)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조철환 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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