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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다시… 부양책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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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다시… 부양책 꺼낸다

입력
2014.10.1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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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제한 폭 확대·배당세 축소… 주식투자 유도책 이달 중 발표

부동산 시장 보완책도 초읽기, 정책 실효성 거둘지는 불투명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정감사 사전점검회의에서 최경환 원내대표가 윤상현 수석부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k.co.kr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정감사 사전점검회의에서 최경환 원내대표가 윤상현 수석부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k.co.kr

최경환 경제팀의 부양책은 이게 끝이 아니다. 파격적인 부양책에도 경제가 좀처럼 무기력증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추가 부양 카드를 줄줄이 준비 중이다. 하지만 추가 부양책 역시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주식시장 발전 방안을 발표한다. 제도 개선을 통해 주식시장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주식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8월에 발표한 가격제한폭 확대 대책의 세부 내용과 상장 요건 완화 등 수요기반 확충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업계가 바랐던 증권거래세 인하에 대해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소 김이 빠진 상태다. 대신 최 부총리는 “세계 꼴찌 수준인 기업들의 배당 수준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배당세를 줄이는 방안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시장 부양을 위한 보완 대책도 곧 나온다. 중개수수료 개선, 도심 대학생 기숙사 건설, 디딤돌대출 조건 완화 등이 골자. 정부는 이를 통해 일부 지역에 국한된 주택경기의 회복세가 좀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또 단기 자금의 급격한 유입을 막는 거시건전성 3종 세트(선물환포지션제도, 외국인채권투자과세, 외환건전성부담금)를 완화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자본 유출이 발생하는 것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국내 자금유입을 더 촉진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은행을 향해 기준금리 인하를 직간접적으로 압박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15일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상당히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세종=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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