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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사장, 내일 고용노동부에 자진출석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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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사장, 내일 고용노동부에 자진출석하기로

입력
2017.09.0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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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간 행방이 묘연했던 김장겸 MBC 사장이 4일 새벽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 ‘기습출근’해 근무자들을 만나고 있다. MBC 제공
사흘 간 행방이 묘연했던 김장겸 MBC 사장이 4일 새벽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 ‘기습출근’해 근무자들을 만나고 있다. MBC 제공

'기습출근'으로 사흘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장겸 MBC 사장이 5일 고용노동부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1일 서울서부지법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상태다.

MBC 사측은 "김장겸 사장이 5일 오전 10시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방노동청에 출석해 노동 사건과 관련된 혐의에 대해 조사받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김 사장에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4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사장이 불응하자 1일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MBC는 이어 고용노동부를 향해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된 서부지방노동청의 소명 요구에 대해 그동안 서면진술과 자료제출로 충분히 답변했음에도 고용노동부의 강압적인 출석 요구는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훼손하는 것으로 보고 거부해왔다"고 했다.

또한 MBC는 "사업주 개인이 아닌 법인 대표자로서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전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김 사장은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에는 응할 방침이었다"고 대변했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의 날' 행사 중 '방송진흥 유공포상 수여식'에 참석했다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사실을 듣고 몸을 피했다. 김 사장은 서울 여의도 자택과 MBC사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잠적설'이 돌았다.

김 사장은 사흘 만인 4일 새벽 MBC사옥에 출근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근무자들을 만나고 임원들을 소집해 긴급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날 0시부터 2,000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해 방송 파행을 빚고 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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