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리우 올림픽 첫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본격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다. 남자 양궁대표팀의 김우진(24ㆍ청주시청), 구본찬(23ㆍ현대제철), 이승윤(21ㆍ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세트점수 6-0으로 완파,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했다.
유도에서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1호 메달’인 은메달이 나왔다. 여자 48㎏급에 출전한 정보경(25ㆍ안산시청)이 카리오카 경기장2에서 열린 결승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안뒤축 후리기로 절반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27)은 자신의 주종목인 수영 자유형 400m에서 3분45초63을 기록, 출전 선수 50명 가운데 10위에 머물러 상위 8명이 나가는 결선행이 좌절됐다.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의 진종오(37ㆍKT)도 결선에서 139.8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진종오는 10일 주종목인 50m 권총에 출전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유도 남자 60㎏급에 출전한 김원진(24ㆍ양주시청)은 8강에서 탈락했고 펜싱 여자 에페에 나선 신아람(30ㆍ계룡시청)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배구는 일본과 첫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둔 반면 여자핸드볼은 러시아에게 25-30으로 역전패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남자양궁 대표팀과 여자 유도 정보경에게 각각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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