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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끝나지 않는 최순실표 인사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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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끝나지 않는 최순실표 인사 보복

입력
2017.04.2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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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의원 특혜 폭로’ 이현주씨, 국정원 상대 고소

이현주 대원어드바이저리 대표. 연합뉴스
이현주 대원어드바이저리 대표.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당시 비선실세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의원 특혜 의혹을 폭로한 이현주(48)씨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담당 국정원 직원 김모(58)씨를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안 전 수석 주도하에 자신의 동생이자 전 카자흐스탄 문화원장인 이대원(46)씨가 인사 보복과 표적 감사를 받았다는 것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 등은 고소장을 통해 이 전 카자흐스탄 문화원장이 지난해 9월 감사원의 표적 감사를 당하고, 올해 4월 억울하게 한국으로 소환 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지난해 9월 감사원의 현지 조사 과정에서 고성으로 반말을 하는 등 조사 자체가 매우 강압적이었고 ▦감사가 진행되기 전인 지난해 7월쯤 국정원과 주카자흐스탄 대사관 직원이 카자흐스탄 문화원 직원을 만나 이 전 원장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 감사원에 그대로 전달돼 감사가 진행됐고 ▦감사가 진행된 뒤인 지난해 10월에는 해당 국정원 직원이 주카자흐스탄 대사관에게 “이대원 원장에게 특별한 조치를 진행 못 시키면 대사도 위험해진다”고 말을 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 안 전 수석이 이 전 원장에 대한 인사 보복을 지시했고, 김씨는 이를 위해 감사원과 공모해 주카자흐스탄 대사관과 문화원을 압박했다는 게 이씨 측 얘기다.

중동전문 컨설팅업체 대원어드바이저리 대표인 이씨는 2014년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의 부탁을 받고 김영재 원장 가족회사의 해외진출을 컨설팅 한 뒤,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했다가 기획재정부 소속인 남편이 부당한 인사 조치 등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본보 2016년 11월 14일자 7면)해 왔다. 이씨는 “조 전 수석에 이어 안 전 수석이 동생인 이대원 전 원장을 카자흐스탄 문화원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한 것”이라고 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특수1부(부장 이원석)에 배당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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