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한 고교생 6명이 금메달ㆍ은메달을 3개씩 획득, 종합 7위를 달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3일부터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열린 올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팀이 총점 177점으로 종합 7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브라질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선 금메달 6개를 얻어 종합 1위를 차지했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7개국에서 594명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으며, 한국 대표팀은 김다인ㆍ김홍녕ㆍ송승호 학생이 금메달을, 강지원ㆍ이송운ㆍ조영준 학생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모두 서울과학고 재학생들이다.
지난해 대회에 11년 만에 한국 대표팀 여학생으로 참가해 대회참가 여학생 중 1위 성적을 거둔 김다인(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1년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한국대표단 144명 중 금메달을 두 개 이상 받은 학생은 14명이며, 이중 여학생은 김다인 학생을 포함해 3명뿐이다.
국가별 대표 학생들의 성적을 합산한 종합점수 1위는 212점(금메달 5, 은메달 1)을 획득한 미국이 차지했다. 이어 2위 러시아(201점), 3위 중국(199점), 4위 우크라이나(186점), 5위 태국(183점), 6위 대만(179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158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2016년까지 꾸준히 대회에 참가했던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다음 번 대회는 내년 7월 영국에서 열린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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