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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위험물질 검출된 고혈압약도 임의 중단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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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위험물질 검출된 고혈압약도 임의 중단 안돼”

입력
2018.08.12 17:00
수정
2018.08.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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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고혈압학회, 발사르탄 제제 복용법 공식 입장 내놔 

 “지금 먹고 있는 고혈압약이 발암 위험물질이 검출된 발사르탄 제제이더라도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마세요. 특히 고위험군이나 심혈관질한자는 고혈압약 중단에 따른 뇢로중, 심근경색 혹은 심부전 발생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당 의약품을 처방 받은 병ㆍ의원에서 재처방이나 처방변경을 받고, 필요하면 담당의사와 상담하세요.”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조명찬)가 발암 위험물질이 검출된 발사르탄 제제에 대한 이 같은 첫 공식입장을 내놨다.

학회는 지난달 7일 제지앙화하이와 대봉엘에스 등 판매중지 고혈압약을 처방 받은 환자를 위한 ‘불순물 함유 발사르탄에 대한 대한고혈압학회의 입장’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학회 관계자는 “최근 한 달 동안 벌어진 발사르탄 사태의 문제 발생 원인과 재발방지 및 대책에 대해 관련 기관이나 전문학술단체와 논의 후 국민과 정부에 정확한 정보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고혈압은 30세 이상 성인의 29.1%가 앓는 국민병으로 질병부담과 의료비를 포함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고혈압의 치료와 조절 등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학회가 올해 발표한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1,100만명을 넘었다. 고혈압약을 처방 받은 사람은 820만명이고, 꾸준히 고혈압약을 처방 받은 사람도 570만명이 된다.

학회는 "고혈압 치료제 중 칼슘채널차단제가 가장 널리 처방됐지만 최근 발사르탄 같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많은 국민이 장기간 또는 평생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 치료제의 안전성을 위해 보건당국에서는 엄격한 관리기준을 세워 확인하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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