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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싸우지 말라는데… 우리는 싸우면서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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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싸우지 말라는데… 우리는 싸우면서 건설한다”

입력
2017.07.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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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가 정우택 원내대표와 함께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가 정우택 원내대표와 함께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싸우면서 (당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4일 대표로서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다. 내홍도 불사하고 당을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소집한 회의에서 “이번 주 금요일까지 당내 인사를 마치고 혁신위도 조속한 시일 내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 윤리위도 외부인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홍 대표는 취임 일성에서 혁신위를 통한 정책ㆍ조직ㆍ인적 청산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쳐낼 것은 쳐내라는 게 당원들의 뜻”이라며 혁신위에서 공천 규정까지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친박 핵심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내홍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는 듯 홍 대표는 “(국민들이) 싸우지 말라고 한다는데 우리는 싸우면서 (당을) 건설하겠다”고도 했다.

홍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들과 만찬에서 지역 안배를 위해 부산ㆍ경남(PK) 출신 인사로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첫 공식일정으로 신임 최고위원들과 함께 국립 현충원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장자의 천하편에 나오는 '즐풍목우(櫛風沐雨ㆍ바람에 머리를 빗고 비에 몸을 씻는다)’를 적으며, 보수 우파 재건의 의지를 다졌다. 요순의 뒤를 이은 우임금이 풍찬노숙 끝에 성공한 상황을 묘사한 말로, 긴 세월 난관을 무릅쓰고 노력한다는 뜻이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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