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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 전역 후 첫 출전 대회서 정상 "시즌 2승, 3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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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 전역 후 첫 출전 대회서 정상 "시즌 2승, 3승 도전"

입력
2017.04.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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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동섭./사진=K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맹동섭(30ㆍ서산수골프앤리조트)이 전역 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맹동섭은 23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골프장 브렝땅ㆍ에떼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그는 2위 박일환(25ㆍJDX멀티스포츠)에 3타 앞서며 우승컵과 함께 상금 1억 원을 거머쥐었다.

269타는 지난 해 우승자 최진호(33ㆍ현대제철)가 이 코스에서 세운 대회 최소타(17언더파 277타)를 경신한 새로운 기록이다.

2009년 프로에 입문한 맹동섭은 그 해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우승 이후 8년 만에 생애 통산 2승째를 올렸다. 2015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골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맹동섭은 작년 9월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제대한 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쁨이 더했다.

우승 비결은 효율적인 전지훈련이었다. 그는 지난 겨울 하와이로 전지훈련을 가 잃었던 감각을 되찾는 한편, 비거리 증가와 쇼트게임 정확성 보완에 집중했다.

맹동섭은 박효원(30ㆍ박승철헤어스투디오)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맹동섭은 전반에 1타를 줄였고 후반 초반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안정적인 기세를 이어갔다. 11번홀(파4)까지 2위에 4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예감했다.

맹동섭은 12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 잠시 주춤했다. 그가 유틸리티 클럽으로 친 두 번째 샷은 왼쪽으로 휘어지며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들어갔다. 맹동섭은 다섯 번째 샷에서 공을 그린 위에 올렸고 이후 4m 퍼트를 성공시키며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는데 성공했다. 맹동섭은 15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냈지만, 박일환이 1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덕에 선두를 유지했다. 맹추격하던 박일환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타수를 좁히기에는 이미 늦은 때였다. 맹동섭은 18번홀(파4)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후 맹동섭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승을 다시 해서 정말 기쁘다. 많이 떨렸는데 다행히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꿈만 같다. 아직도 군대에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2017년은 맹동섭의 해로 만들겠다. 1승의 기세를 이어 2승, 3승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출신 박일환은 이날 무려 10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7타를 줄였지만, 우승을 눈앞에서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은신(27)은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3위에 자리했다. 박효원은 공동 6위(12언더파 276타)에 그쳤다. 2014년(3위)과 2015년(준우승), 지난 해(4위) 이 대회 '톱5'에 들었던 박효원은 올 해 우승에 도전했지만, 오히려 '톱5' 밖으로 밀렸다.

기대를 모았던 최진호는 44위(3언더파 285타)의 다소 저조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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