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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보호관 할 수 있다”… NASA에 지원서 낸 당돌한 美 9세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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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보호관 할 수 있다”… NASA에 지원서 낸 당돌한 美 9세 소년

입력
2017.08.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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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했지만 도전정신 높게 평가

잭 데이비스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직접 쓴 편지. 데일리 메일 캡처/그림 2잭 데이비스. 데일리 메일 캡처
잭 데이비스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직접 쓴 편지. 데일리 메일 캡처/그림 2잭 데이비스. 데일리 메일 캡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모집하는 연봉 2억원의 '행성보호관' 직책에 당돌한 9세 소년이 지원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뉴저지에 거주하는 잭 데이비스는 손으로 직접 쓴 편지에서 “나는 9살에 불과하지만 (NASA) 일자리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행성보호관에 지원했다.

NASA는 지난주 외계생명체 침입을 막을 ‘행성보호관’ 1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인류가 화성 등의 외계행성 탐사과정에서 탐사선 등에 외계의 세균 같은 유기체가 묻어 지구에 들어오거나 외계에서 채취해 지구에 들여온 암석과 지표 등의 샘플에 유기물이 섞여 들어와 지구를 오염시키는 것을 막는 것 등이 그 임무다.

NASA가 밝힌 행성보호관의 연봉은 연봉 12만4406 달러(약 1억4,000만원)에서 18만7,000 달러(약 2억 1,000만원)다. 자격은 미국 시민과 미국 국적자로 행성보호에 관한 최신 지식을 갖추고 출장도 자주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자신을 ‘은하계의 수호자’(Guardian of the Galaxy)로 지칭한 데이비스는 “나는 우주 또는 외계인과 관련된 대부분의 영화를 봤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물론 NASA는 데이비스를 채용하지 않았지만, 그의 도전 정신을 높게 평가하며 답장을 보냈다.

NASA 행성 연구 책임자인 제임스 그린은 답장에서 “NASA는 미래에 우리를 도울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찾는 만큼 데이비스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미래에 데이비스를 뽑을 기회가 찾아오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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